내년 1월9~12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대구경북에선 모두 46개 기업이 참가해 첨단 신기술을 선보인다. 업종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물, 웹툰, 모빌리티 등 다양하다.
19일 영남일보가 대구시와 경북도에 확인한 결과, 이번 'CES 2024'는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온디바이스 AI(폰·노트북·PC 등 사용자 기기에서 인공지능 구현)'가 내년 이후 본격적인 산업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로 'AI 환경구축' 관련 기술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전 세계에서 3천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생성형 AI, 디지털헬스, 사이버 보안 등이다.
대구는 16개 기업과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한다. 참가기업은 유엔디, 엘유엘 코리아, 인셉션랩, 아이지아이에스, 에스티아이, 보국전자, 아이엠시스템, 디지엔터테인먼트, 세이프웨이, 에너캠프, 퓨처드라이브, 스타일봇, 엠엠피, 에드플러스, 라이즈, 워터코리아 등이다.
이 중 엘유엘코리아와 보국전자는 공동관 내에 별도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집객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엘유엘은 VR과 연계된 퍼스널모빌리티(전기자전거) 제품을 선보인다. 보국전자는 딥슬립(Deep Sleep) 기술을 통해 최적의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AI기능이 탑재된 숙면을 체험할 수 있다.
경북지역 기업은 총 30개사가 출동한다. 경북도 공동관에 16개사, 포스코 공동관에 10개사 , 포항시 단독 운영 부스에 4개사가 각각 참여한다. 이 중 눈여겨볼 기업은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미드바르(대표 서충모·포항), 플로우 스튜디오(대표 정아연·포항), 리플라(대표 서동은·경산) 등이다.
포스코와 함께 참여하는 총 25개사 (대구 2곳, 포항 8곳 포함) 중 네이처글루텍(대표 차형준), 크림(대표 김지성), 에이엔폴리(대표 노상철) 등 포항 소재기업 3사는 나란히 CES혁신상을 거머쥐었다. 대구기업인 큐어스트림(대표 박성민)과 일만백만(대표 황승현)은 이번에 포스코와 함께 CES에 참가한다.
한편 CES2024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HD현대, 두산 등 50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그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인프라 혁신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